-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이우혁 작가의 테크노스릴러 『파이로매니악』는 단순히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부족한 거대한 조직의 음모 속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그들을 응징하려는 피엠이라 불리는 파이로매니악 3명의 이야기를담고 있는 작품이다.
2부까지에서는 방산 기업에서 국가 차원의 무기 개발에 몰두했던 동훈과 특종을 취재하려다 졸지에 진짜 반국가세력에 잡혀 목숨이 위태로웠던 기자 영, 일반 기업을 해킹하는 줄 알고 따라왔던 희수까지, 이들이 사실은 국가 기밀이기도 한 군사 무기를 밀반출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미스터 정 일당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관련자들을 하나 둘 처단하고 그 과정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고일문 검사와 협력 아닌 협력의 과정도 보여주며 점차 이 사건을 진두지휘한 핵심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망의 완결편인 3부에서는 이 모든 사건의 핵심에 있는 정치 거물 우길영이 어떤 방식으로 부하들을 움직였고 검찰과 경찰, 심지어 군을 조종하고 언론까지 장악하면서 무고한 이를 졸지에 테러리스트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의 따윈 버린 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철저히 은폐하고 조작하는 것을 넘어 위협과 살인까지 서슴지 않으려는 모습은 우길영 일당이야말로 테러리스트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피엔 3인방은 최종 목표를 실행하고자 우길영을 추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스터 정 일당과 전면전을 펼치기도 하고 대현방산기술연구단지의 내부 첩자이기도 했던 김주병과 대면하기도 하는데 무기에 AI 기능이 탑재되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어떤 무기들보다 잔혹한 살상 무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다.
그 와중에 고일문 검사가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최후의 결전을 위해, 그리고 세 사람의 복수와 악인을 위한 응징을 위해 이들이 자신들을 희생하는 과정이 어떻게 보면 이렇게 끝이나는 게 맞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더 나은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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