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우혁 작가의 『파이로매니악』 시리즈가25년여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지금의 변화 속도를 보면 몇 번을 바뀌고도 남았을 세월이라 작품의 내용, 특히 설정면에서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맞지 않는 내용들의 경우 손을 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선보이게 된 테크노스릴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전설과도 같은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책을 보면서 느낀 바는 무려 25년여 전에 이런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한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테러리스트라는 단어가 지금은 각종 픽션의 소재로, 심지어는 현실에서도 등장하고 있지만 당시의 소설에서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세 사람을 둘러싼 진실,이들의 복수극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지는 작품이 당시로서는 신선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국내 최대, 최고의 방산 기업에서 일하는 동훈을 시작으로 특전사 출신의 기자 영, 천재적 해커 희수가 모인 파이로매니악, 일명 피엠이라 불리는 이들은 세상의 잣대로는 명백한 살인자 더욱이 연쇄살인범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일부 특정화된 대상에게 가해지는 테러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주목받지 못할 뿐이지만 실상 그 아래에는 거대한 음모와 복수가 도사리고 있다.

1편에서는 세 사람이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되었는지와 이들이 타깃으로 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이들에게 어떻게 복수의 응징을 하는지가 그려지는데 동훈은 방산기업에서 이 선생과 함께 화약을 이용한 새로운 드론용 무기를 개발 중이었고 영은 기자로 뭔가 수상함을 쫓다가 졸지에 이 거대한 사건에 엮이게 되었으며 희수 역시 거액을 댓가로 그저 기업의 보안 정도나 해제 시킨다는 생각으로 합류했던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대현방산기술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아직은 시제품인 무기들을 반출해 팔려는 군인, 정치계 거물은 물론 북한 출신의 의문의 인물까지 결합해 반국가적이고도 매국적인 행위를 하려다 졸지에 이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세 사람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오히려 정체가 탄로나 자신들의 가족과 모두 자폭했다는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게 된 후 이에 대한 복수가 본격적으로 행해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은 함구한 채 고일문이라는 강직한 검사를 내세워 마치 수사를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데 피엠은 범인들이 탈취하려던 무기를 오히려 역이용해 그들에 대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고일문이 범인쪽 사람이 아니며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1편에서는 피엠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인지가 그려진다.
우리나라의 국정원 요원의 리스트가 돈에 매수된 이에게 넘겨지고 국가 기반 산업의 중대한 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 이 이야기가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아 더욱 몰입했던 1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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