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면서 금 재테크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어느 정도에서 팔아야 하는지, 계속 사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금은 불안정한 금리나 경제 상황 등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예전에 아예 금을 무게 단위로 저축을 하던 은행 상품도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부터 이 빛나는 금속에 매료된 것일까? 책에서는 6,000년에 걸친 인류사 속에서 인간이 어떤 식으로 금에 마음을 빼앗기다 못해 피의 재앙까지 불러왔는지를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게다가 이 사례들 속에는 현재의 우리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던 세계 각지의 유물이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유적지도 소개되며 현대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담아내고 있기에 굉장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유물이나 역사적 사건들을 보면 때로는 욕망을 넘어 탐욕이 되고 이는 또 파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음을 보여주는데 엘도라도 역시 황금 도시라는 수식어로 많은 탐험가를 유혹하기도 했고 근현대에 이르러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금 이야기의 경우에는 탐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상황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라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한때 나치가 빼앗은 보물이 묻힌 지도가 공개되어(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를 모르겠지만) 해당 마을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고 외국의 어린 아이는 아버지의 금속 탐지기를 가지고 놀다가 상당한 가치의 금화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그런 발견부터 역사 속에 존재했던 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적절히 소개되어 읽는 재미가 있다.
또 금이 한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를 주름잡기도 했다는 사실이나 한 국가(제국)의 몰락과도 직결되는 것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금값이 100만원에 육박하던 때에 모 가전제품 회사의 특정 시대 에어컨 로고에 사용된 금을 팔아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실제 아이의 돌을 축하는 금반지에서 현재는 스마트폰에까지 금이 사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 등은 여전히 금이 인간에게 있어서 재화 가치로서는 그 어떤 금속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해주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세계사 속 금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