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집밥은 왠지 소울푸드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워주는 밥이 아니다. 오히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살면서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런 집밥 이야기, 9인 9색의 엄마의 밥상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바로 스토리닷에서 출간된 『우리들의 집밥』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인사를 한다. '밥 먹었니?', '언제 밥 한 번 먹자.'라고. 인삿말처럼 하는 것이 바로 밥 이야기다. 최근 사회적으로 힘들었던 팬데믹 사태 이후 사람들의 집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실제로 집밥 레시피를 엮은 요리책도 많은 걸 보면 분명 엄마의 밥상이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진 이 책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이 책의 공저자인 9인은 양주도서관에서 글쓰기 수업으로 친구가 된 이들이 모여 쓴 자신들의 집밥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 집밥 이야기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음식과 맛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왜 이 계절에 이 음식인가를 생각하며 읽다 보면 음식에 담긴 의미가 더욱 크게 와닿는다.
음식 이야기가 나온 후 그 음식의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인데다가 충분히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들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해당 요리의 재료와 조리 과정도 자세히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꼭 계절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겠다는 생각이 아니더라도 그날 그날 만들어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한 끼 식사를 해도 좋을 것이다.

똑같은 것도 그것에 사연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김밥, 진빵, 비빔밥, 샐러드, 짜장면, 잔치국수 등은 어떻게 보면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배달 문화가 발달한 요즘 얼마든지 스마트폰 어플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지만 그 음식에 담긴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 때로는 그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의 마음과 정성, 그 음식을 먹었을 당시의 감정이나 기분이 결코 그 음식을 평범하고 흔한 음식으로 치부할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에 담긴 음식 이야기가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어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시간이었다.
#우리들의집밥 #권혁희 #스토리닷 #리뷰어스클럽 #엄마의밥상 #집밥 #9인9색밥상 #36가지집밥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