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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대문자 뱀
  • 피에르 르메트르
  • 16,920원 (10%940)
  • 2026-02-24
  • : 2,77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프랑스의 가장 권위있는 상이라 할 수 있는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하고 국내에는 『오르부아르』라는 작품으로도 잘 알려진 작가 피에르 르메르트의 초기작품 중에서도 미발표된 작품인 『대문자 뱀』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거장의 작품들이 보통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문학상을 수상한 즈음의 작품들의 경우에는 접하기도 쉽지만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초기작의 경우에는 외국 작가인 경우 더욱 만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게다가 이 책처럼 미발표 초기작이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의미있는 출간이기도 하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제목만 보고선 내용을 예측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 과연 무슨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을지 더욱 궁금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파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이와 관련된 여성 킬러의 설정, 특히나 이 킬러가 나이가 지긋한 노년의 여성이라는 점은 확실히 용의선상에서 빗겨갈 수 있는 색다른 캐릭터 설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더군다나 살해된 인물이 국제 컨소시엄의 수장이라는 점은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를 넘어 뭔가 거대한 복수극일까 싶은 기대감을 갖게도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바실리에브 형사는 이것이 단순하지 않은 사건이라 짐작하지만 킬러가 지극히 평범한 노령의 여성이라는 것은 차마 짐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과거 레지스탕스 출신이기도 한 마틸드는 마치 영화 <레드> 속 빅토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노련함 속에 여전히 킬러로서의 감각을 잃지 않은 그녀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대상을 향한 잔혹함마저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그녀의 존재 자체가 반전과도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블랙 누아르에 걸맞는 잔혹함 속 여전히 노련하고 예리한 마틸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현재에서 일치하지 않는 괴리감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바로 이런 점에서 그녀를 향한 조직과 경찰의 추적 속에 그녀 자신의 불완전한 기억이 오히려 그녀 자신을 위험하게 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과연 그녀가 그려내는 누아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해도 좋을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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