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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버지니아 울프
  • 15,030원 (10%830)
  • 2026-03-03
  • : 2,12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하면 페미니즘 작가로 자칫 페미니즘 작가로 그녀의 업적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당시의 시대상 속 그녀가 여성에게 소위 '자기만의 방'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데 이번에 만나 본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전복적 사유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며 총 여덟 편의 에세이와 두 편의 시를 소개한다.



아마도 작품 속에서 당시의 여성의 지위나 부당함 등을 표현하는 은유적이면서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작가가 없진 않았겠지만 버지니아 울프의 경우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도 할 수 있을텐데 당시 견고했던 관습의 굴레나 여성의 지위와 관련해서 가부장적인 사회나 사회 계급과 관련해서 이토록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다양한 분야의 비평가를 보면 비평가인지 비난가인지 알 수 없고 공정함은 사라지고 상대 진영이나 자신의 생각과 다른 반대편을 향한 비난을 하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작품 속 버지니아 울프는 다른 작가들의 평가처럼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 그러나 무작정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지성으로 무장한 야성으로 비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



그렇다면 버지니아 울프는 왜 하필 자신의 제인 오스틴을 언급하고 있을까? 무려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제인 오스틴의 자신의 작품에서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글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표현한 부분에 대한 찬사일지도 모르겠다.

버지니아 울프는 글쓰기의 역할 내지는 목적성에 대해 명확히 하고 있는데 특히 앞서 언급한 제인 오스틴과 관련해서 그녀의 문체라든가 그녀의 문학(작품)적 가치를 계승하되 자신의 것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게 만들어야 함을 주장하는데 이때 글쓰기를 시대적 구습과 타파해야 할 위선 등에 비평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로서는 꽤나 급진적일 수도 있었을테고 지금으로 보면 시대를 몇 수 내다 본 의견이 아니었나 싶어 새삼 버니지아 울프라는 작가의 위대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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