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마치 미취학 아동의 그림 같은, 그러면서 뭘 그린거지 싶은 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 바로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작가의 자전적소설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고 슈피겔 90주 연속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 정도일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주인공의 아버지 직업이 정신병원 원장이라는 것이며 어린이청소년 정신병원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 정신병원이 집이었다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인데 여기에서 되짚어 볼 점은 이 소설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러니 이 정신병원 원장의 막내 아들인 요아힘은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라는 것.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선입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 어떤 마음의 병이 있길래 이곳에 있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그런 곳에서 지내는 요하임의 눈에 비친, 보통의 사람들의 시선에서 볼 때 비정상이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정신병원 내라기 보다는 정신병원 지근 거리에 있는 관사에서 생활하는 요하임에게 정신병원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거리만큼이나 가깝게 들린다.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정신병원, 그곳에서 일하는 원장인 아버지, 그곳에 수용된 사람들의 모습이 이야기의 한 갈래라면 또 하나는 요하임의 가족들인 부모님과 형제들 간의 이야기가 한 갈래를 이룬다.


은근히 시트콤 같은 일상을 보여주는 요하임의 가족들 이야기가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정신병원의 풍경은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한다.
물론 현실에선 위험한 인물도 분명 있을테지만 그럼에도 그곳을 집처럼, 그리고 놀이터(라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처럼 보낸 작가가 이를 회상하면서 썼을 이 작품에는 비록 특수한 공간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겐 그저 일상 속 풍경일 수도 있는 공간에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색다르지만 소소한 기억이 담긴 누군가의 진짜 이야기를 만난 듯해서 독일 작품이 은근히 유머 코드가 잘 맞지 않는다거나 딱딱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 작품은 대중적인 분위기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