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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허즈번즈
  • 박소해
  • 17,820원 (10%990)
  • 2025-12-12
  • : 1,355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한 『허즈번즈』는 은 그 배경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속에서 펼쳐진다는 점과 그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았던 여성이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 주인공인 수향은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던 중 흔히 말하는 신내림을 받아야 낫는다는 무병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추는굿을 통해 무병은 가라앉혔을지는 몰라도 무당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함께 살던 가족인 외할머니와 여동생을 잃은 수향은 아버지를 따라 경성으로 가게 되고 아버지는 당시 시대적 흐름을 잘 탄 것인지 부유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 일환이기도 한 적산가옥에서 낯선 아버지를 비롯해 아버지가 일군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추는굿을 통해 영적 존재를 볼 수 있었던 수향은 나가스 대저택에 새롭게 생겨난 낯선 가족들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보는 영적 존재 역시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후 6.25 전쟁이 터지면서 가세가 기울자 결국 수향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쌀가게로 팔려가다시피 하는 강제 혼인을 맺게 된다.

겨우 쌀 여덟 섬에 팔려간 수향, 이제는 최영우가 그녀의 남편이자 새로운 가족이 된 셈인데 밤마다 찾아오는 남편의 행태, 그리고 뭔가 다른 느낌 속 결국 수향은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최영우는 무려 영진, 영일까지 포함된 세쌍둥이였던 것이다.


과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수향은 자신에게 놓인 이 상황을 어떻게 역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할 것인가. 작품은 시종일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포와 스산함 속 가족이라는 관계로 엮었으나 기이하기 짝이 없는 관계 속에서 수향이 과연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일궈나가는지를 그려내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작품 내내 뭔가 미쓰다 신조의 흉가나 화가처럼 집이라는 공간적 장치가 장르소설로서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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