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평소 따뜻한 사람 풍경이 그려지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장편소설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는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필요한 순간이 오는 격려와 용기를 담아내고 있는 일본소설이기도 하다.
표지의 다정해 보이는 사람과 시니컬한 검은 고양이의 표정이 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작품 속엔 어떤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읽기 전부터 궁금하기도 했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두 곳이다. 히바리라는 바(bar)와 사브라는 헬스클럽인데 두 곳의 연결점은 역시나 사람들이다. 그리고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선 평범해 보이면서도 조금은 특이하게도 느껴지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고 상대는 단편적 모습들로 우리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건방지다고 못된 학생은 아니며 금발의 모히칸 머리를 했다고 왠지 범죄자 같은 사람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은 결국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또 때로는 서로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도 하고 반대로 상대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사람으로 인한 고민들, 개인적으로 앓고 있는 고민들을 사람들의 관계와 인연 속에서 위로를 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사실 일본 소설을 보면 유독 바, 특히 스낵바가 자주 등장하는데 실제로 일본에도 이런 스낵바가 많은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익명의 공간이기도 한 이런 곳에서 마주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오히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들을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평소라면 편견으로 마주하지 않을 사람들의 말도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싶다.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부분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인간관계 속에서 오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 속 거창하지 않은 장소에서 마주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빛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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