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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만나는 미술관
  • 김병수
  • 21,600원 (10%1,200)
  • 2025-12-10
  • : 72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림을 통해 감정의 치유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분야이다. 실제로 심리 치료에서 미술을 활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심리학과 관련해서 미술 작품을 통해 치유를 받거나 위로의 감정을 얻도록 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는 그 작품에 감정이 이입되면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순히 작품이 아름답다거나 유명하다는 것을 넘어 각 개인에게 크게 와닿는 작품은 다른 이유도 결국 개인의 감정과 예술 작품의 감상 사이에서 오는 교감의 의미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그림을 통해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이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24가지의 감정 이야기를 담아낸 『나를 만나는 미술관』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관련 종사자가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이런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는 일종의 그림 처방전인 셈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특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거나 잘 알고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오롯이 들여다 보려는 노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겠지만 어쩌면 진짜 감정을 마주하기가 두려운지도 모른다. 알고 났을 때 감당하기 어려움이랄까.



이 책은 그럼에도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길 바라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 많은 문제점들 역시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마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결국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데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마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감정에서부터 자신이 무의식 내지는 오랜 잠재의식 속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으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케케 묵은 감정이지만 지워지지 않은 감정들은 물론 그런 감정들 안에 자리한 상처들에 이르기까지 책은 조심히 그러나 제대로 들여다보길 권유한다.



이는 아마도 저자가 20여 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을텐데 책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42점의 작품들과 함께 존경, 열정, 무의미, 허무, 사랑 등과 같은 24가지의 감정들을 발견하고 필요하다면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통해 진정으로 나의 내면 속 감정과 마주하는 시간,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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