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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님의 서재
  • 빛나는 녀석들
  • 나연만
  • 15,120원 (10%840)
  • 2025-10-30
  • : 490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기술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동안 정복되지 않았던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제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소원한 것이 탈모인들, 특히 대머리 유전자를 치료하는 것에 대한 부분이다.

의학계에서 발명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렇다할 소식은 없는 것 같은데 『빛나는 녀석들』은 '완벽한 발모제를 찾기 위한 탈모인들의 빛나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다.

유전이나 스트레스 아니면 여러 질병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면 이로 인해 또다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탈모 치료제는 있어도 완전한 발모제는 없어 보이기에 과연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했던 것이다.



작품 속 주인공인 고영길은 탈모인이다. 그는 대머리의 비애를 겪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에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직접 발모제를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한 제약 회사의 연구원이 되어 발모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노력한 끝에 꿈에 그리던 발모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에 이른다.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봄날이 오는가 보다 싶은 순간 오히려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는데...

영길은 자신이 발명한 탈모 치료제를 아버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고향으로 가고 이후 이 약을 먹은 아버지의 털이 모두 빠져버리는,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눈썹은 물론 온몸의 털이 빠져버리는 상황에 직면한다. 게다가 이 약을 먹은 아버지의 친구분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완벽하다 했던 탈모 치료제였기에 의구심을 품던 영길은 혹시 아버지와 친구분이 과거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당시 고엽제에 노출되었던 부분이 이 사태의 원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베트남에서 과연 영길은 어떤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인가. 심지어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까지 있고 몰랐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펼쳐진다는 점에서 뭔가 유쾌하게 진행되던 이야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와 역사 속 실재했던 이야기가 곁들여지고 탈모 치료제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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