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굉장히 정갈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광고 현장 속 한 컷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데 저자분이 요리(살림)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였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 전문가이신가 싶었는데 무려 20년차 에디터이면서 작가, 다양한 브랜드의 콘텐츠 디렉터로도 활동 중인 분이셨다.
어쩐지... 표지부터 시작해서 책 속의 이미지나 글들이 세련되고 감각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저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나 다름없는 분이시고 특히 홍콩, 일본에서 살았던 것이 다양한 식문화를 몸소 경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 이런 부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책에 담긴 사진들은 딱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정갈하면서도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진들이 확실히 눈길을 끌고 음식들 역시 레시피가 제공되기 때문에 알아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주된 이야기는 음식에 대한 것이지만 그와 관련한 사계절 제철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저자의 삶과 생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책에 수록된 30여 가지에 달하는 요리 레시피의 경우에는 재료와 만드는 법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일종의 요리 TIP이라고 할 수 있는 알아두면 확실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꼼꼼하게 챙겨두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도 놓치지 말아야 겠다.
또 음식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면서 해당 음식과 관련된 문화나 역사적 이야기까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요리 레시피 수준을 넘어서는 요리 에세이라는 장르가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계절별로 목차가 나뉘어져 있고 이에 따른 요리 레시피가 제시되기 때문에 제철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고 한식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
요리의 수준이 굉장히 쉽다거나 요린이도 가능하다고 말하기엔 조금 있어 보이긴 하지만 레시피가 자세히 정리되어 있다는 점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리 이외에도 식재료와 관련한 명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그릇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며 저자의 냉장고나 팬트리에 항상 있을것 같은 다양한 재료들과 활용법 구매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잘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