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끝인 줄 알았고 자라면서도 이 작품을 많이 보았지만 앨리스의 모험을 그린 또다른 작품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는 줄은 한참 후에나 알았다. 초판이 출간된 이후 16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루이스 캐롤은 이후 거울 나라를 배경으로 한 앨리스의 또다른 모험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환상문학의 효시라는 걸맞게 참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기존에 많은 출판사에서 어린이용으로 또 어른들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두 작품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이번 같은 분위기의 책은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일단 앨리스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느낌의 앨리스가 아니여서 어떤 면에서는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익숙한 작품을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앨리스의 모습과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크리스 리델의 작품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수상은 물론 여러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실력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 앨리스의 모험과 어울어져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겨울날을 배경으로 앨리스의 거울 속 모험기를 그리고 있는데 거울 속 집을 상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런 모험을 시작한다니 마치 아이들의 상상력이 현실(픽션이지만)에서 펼쳐진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

언뜻 보면 평화롭고 예술적인 공간 같지만 이곳에선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이상한 체스 게임이 펼쳐진다. 게다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정해진 규칙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앨리스는 여기에 낯선 거울 나라에 적응해야 함과 동시에 체스 게임에서 승리를 해야 하기에 모험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긴장감을 유발해 더욱 작품이 몰입하게 만든다.
전작에 이어 역시나 평범하지 않은 거울 나라에는 체스 게임을 배경으로 하면서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특이한 점은 서로 짝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치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는 의미인지 언뜻 앨리스를 도와주는 조력자나 친구 같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앨리스는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존재로 활동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좀더 다채로워진 이야기나 캐릭터인 동시에 입체적인 활약상이 돋보여 더 큰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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