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모른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는 우리의 선택과 심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일단 읽고 보면 그래도 알아두면 내가 선택을 함에 있어서 확실히 유리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은 해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 바로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이다.
청소년 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인문도서로 어른들이 읽어도 상당히 유용해 보인다.
우리가 어떤 결정에서 선택을 할 때 그것이 후회없는 선택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36가지의 심리 법칙을 최소한으로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지금 바로 일어날까 아니면 5분(또는 10분) 더 잘까?'와 같은 선택 말이다. 사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알람을 5분 또는 10분 간격으로 자꾸 맞추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게 더 피곤하다고 하지만 왠지 그 짧은 시간이 주는 꿀맛 같은 잠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하루에도 무수히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이왕이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감정과 착각에 휘둘리지 않는 만족스런 선택으로 이끄는 심리 법칙을 알려주는데 관계/대화/목표/선택/돈/행복이라는 큰 테마 속 우리의 행동경제학적 측면과 심리 법칙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굉장히 현실적인 예시들이 소개되어 더욱 의미있었던것 같다.
익숙하든, 낯설든 관계 속에서 좋은 인상이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좀더 실용적이면서도 나에게 유리한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우리는 행동경제학 측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목표와 관련해서 미루기 습관을 줄이는 방법과 목표를 확실하게 이루는 방법에 관심이 갔었는데 특히 후자의 경우 자신의 목표를 주변에 알리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인지 확실히 이런 방법을 사용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 즈음이 되면 별다방의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의무적으로 정해진 커피를 포함해 일정 횟수의 커피를 마시는데 그걸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인지 이 책에 선택과 관련 행동경제학에서 바로 이 내용을 왝더독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던것 같다.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연봉이 높다는(돈을 잘 번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키가 크면 소득이 높다는 가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외모 지상주의를 마냥 탓할 수 만은 없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은 행복과 관련한 행동경제학이 나오는데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면 또는 나의 행복을 위한다면 선택해야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SNS의 발달로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사람들이 우울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36가지의 심리 법칙을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일상과도 맞닿아 있는 결심,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