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gazahbs님의 서재
  • 신 제3부 (2024 리뉴얼)
  • 베르나르 베르베르
  • 15,120원 (10%840)
  • 2024-01-30
  • : 27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의 최종작 『신 3 : 신들의 신비』에서는 인간이였다가 천사가 되어 다시 144명의 신 후보생 에 들었던 미카엘이 12명의 신 후보생에 선정되지만 신 후보생이 되기 전 목격한 살신자의 존재를 뒤쫓고 밝혀내는 과정 이후 결국 Y 게임에서 패한 후 18호 지구로 쫓겨나 죽지 않고 계속해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형벌을 받게 되는 과정들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위대한 인물의 보편적인 여정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필연적인 고난이 미카엘에게도 주어졌던 것인지 아니면 이 또한 모종의 어떤 계략인가 싶은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게 한다.

1권에서 언급되었듯이 미카엘은 자신이 신 후보생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 목격했던 살인사건의 살신자가 신 후보생이 되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이를 찾고자 하지만 딱히 주변에서는 그 살신자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그 살신자가 여전히 그들의 곁에 있었고 이제는 또다른 신 후보생이 공격받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미카엘이 그 살신자를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이게 무슨 전개인가 싶게도(당연히 미카엘이 주인공이니 그가 Y 게임의 결승전에서 우승할 줄 알았다는...) 미카엘은 게임에서 패배를 하게 되고 몇 번의 재경기를 거쳐도 그 결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미카엘은 살인을 저지르고 그 결과로 형벌까지 받게 된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한 가운데 18호 지구에서 살아가던 미카엘이 올림포스 산에서 미카엘이 만난 존재는 바로 제우스였고 제우스를 통해 미카엘은 올림피아 신들 역시 인간였다는 것, 게다가 1호 지구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보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은 모두가 창조자라고 여겼던 제우스가 사실은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창조한 존재가 아니면 자신보다 높은 창조주가 있다는 것이였다. 

흥미롭던 전개는 다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고 이 부분을 보면서 문득 이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철학이 담긴 대목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르베르는 인간과 신의 존재, 우주와 지구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 대한 의미를 단순히 신의 창조물로 보지 않고 좀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던 것일까 싶었고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게 만든다고 해야 할까...

평범한 인간이였다가 신의 후보생이 되지만 경쟁은 쉽지 않은데다가 살신자까지 그중에 있고 후보생으로서 경쟁해야 하는 것과 자신의 종족을 지켜야 하는 것 이외에도 살신자의 정체를 뒤쫓는 이야기까지 미카엘의 순간순간들은 참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놀랍게도 인간에서 신의 후보생이 되었다가 다시 불사의 인간이 되어 18호 지구로 돌아온다는 것이 작품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인간이나 신(이든 신의 후보생이든)에게 있어서 가장 큰 형벌일 정도의 일인가 하는... 

베르베르의 작품은 재미도 있지만 놀랍도록 위대한 상상력, 그리고 위트가 담겨져 있어서 어떤 작품이든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 작품은 합본을 했을 때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소재와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이다.



#신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우리는신 #신들의숨결 #신들의신비 #신간소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