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생님은 와... ㅋㅋㅋ
제목도 잘 지으시는데다가
그림도 잘 그리시는데
제일 뛰어난건 글을 엄청 잘 쓰신다는 것.
읽다보니 나도 20년 전 수험생 시절로 돌아갔다.
정말 뼛속까지 이과(?)인 나는 매우 공감이 가는 이과vs문과 (a.k.a. 문과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과의 몸부림) 내용에
빵빵 터지면서 읽게 되었다.
본격 진로 고민툰이라는 이름과 달리
저자인 최규희 선생님은 한의사가 되신지 아주 오래오래 되신 분이고,
그러나 어쩌다(?) 한의사가 되었는지
결국 이과였으나 문과여야 한다는 한의대에서 살아남고
전문의와 논문논문의 길을 걸어 하이브리드가 되셨다는 결론이
정말 이 제목이 책을 다 말해준다는 생각을 공고히 해준다.
한의사가 되려는 학생들이 많다.
나와 맞는 진로인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을텐데
특히 요즘은 문이과 교차지원이 되는걸로 알고 있..(아닐 수도 있다)는데
이과지만 문과로 보이는 한의대가 어떤지 살짝 발을 간접적으로 담가볼 수 잇는 이 책이
바쁜 수험생활에 즐거움을 줄듯, 그리고 진로 설정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
나도 주변에 하이브리드 이과생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친구들을 보면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