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역시
어린이들이 가는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처럼 공포를 느끼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파도 꾹 참으면서 침을 맞는 용감한 친구들도 있지만, 극소수 ^^..)
특히 어른도 무서운 침이나 부항은 ^^... 주사랑은 또다른 공포를 느끼게 만들기 딱 쉽다.
막상 맞고 있는 어른들은
치료를 받고 나면 좋아지는 것도 알고,
치료의 필요성도 알기 때문에
아파도 참고 계시겠지만
어린 친구들이야 무한 두려움이 생길만한 곳,
한의원. ㅎㅎㅎ
이 동화책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한의원 안내서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집 꼬맹이랑 같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책 앞 부분에서는 할머니가 주사 맞는다고 싫다고 하더니
아이가 좋아하는 물고기, 고래, 불가사리가 나오니까 그새 바다속 이야기라며 좋아한다.
아직 어려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 같지 않지만
내 아이가 좋아하는, 잘 알고 있는 소재로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불가사리가 진맥도 하고, 성게가 침도 놔주고, 문어가 부항도 떠주는 좋은 바다 병원.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여러번 읽어주고 설명해주면
한의원이 어떤 곳인지 이해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