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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의 독서일기
  •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
  • 하상인
  • 9,900원 (10%550)
  • 2019-10-05
  • : 11

이렇게 먹먹할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읽어서 책을 끝냈을텐데.

마치 내가 느꼈던 감정의 무게와 책 읽는 속도는 반비례하는 것 같았다.

어떠한 내용의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편하게 읽어내려 갔으나,

주인공의 신체가 무너져버리는 속도에 맞춰,

나의 책 읽는 속도는 반대로 빨라질 수가 없었다.

아마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본 적이 있었기에,

형의 마음이, 주인공의 주변인들의 마음이,

내 마음같이 아팠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왜 이 책의 제목이

'이번이 마지막 다음입니다'라는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모두,

'이번', 그리고 '지금'이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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