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라고 생각하면 언제나 신비롭고 알고 싶다.
알고싶다라는 욕구와는 상반되게 사실 우주에 대한 막연함만 있을 뿐 알고 있는 지식이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겐 이번 책은 정말 정답서가 아닐까 싶다.
우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하다. 그렇기에 실전적으로 보고 느낄 수 없는 제약을 가지고 있어 책으로 우주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다.
처음 드는 의문은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알려진 대로 바로 '빅뱅'에 의해 우주는 생겨났다.
처음 빅뱅이론을 주장했던 르메트르는 우주의 창조를 불꽃놀이에 비유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적당한 표현을 했을까?
우주는 머물러 있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기에 어제의 우주와 다른 오늘의 우주에 우리는 살고 있고 또 다른 미래의 우주에 살 것이다.
그렇다면 빅뱅의 우주공간에 최초로 나타난 물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원소기호 1번인 수소다. 불꽃놀이 같은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가득 차게 되는데 그 연기가 바로 수소 구름이라는 거다. 즉 세상 만물은 수소에서 시작되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이렇게 생긴 우주의 구조는 어떨까?
우주는 은하들의 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사실 지구라고만 해도 크기가 얼른 상상되지 않는데 지구를 포함한 우리 은하 그리고 그런 은하들의 층층 구조로 이루어진 우주라니. 도대체 얼마나 넓다는 말인가?
흔히 우리가 너무 멀리 갔다는 표현을 쓸 때 안드로메다로 갔다고들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안드로메다도 은하의 한 종류다. 별들이 모여 은하를 만들고 은하들도 서로 떼 지어 모여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우리 은하도 이런 은하 부락의 한 구성원이다. 그리고 그 부락의 하나인 안드로메다은하. 이 부락의 이름은 국부은하군이라고 하고 그 크기는 지름 500만 광년이라고 한다. 500만 광년이란 크기가 짐작이 되는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국부 은하와 그런 은하들의 층층 구조인 우주.
정말 무한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인간은 과거부터 우주를 알고자 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완벽히 우주를 아는 날이 정말 올지 미지수다.
우주 속의 인간이란 존재는, 나라는 존재는 이렇게 힘들다 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나를 이루는 원자가 모두 흩어지는 날이 오면 나는 다시 우주 속으로 돌아갈 거다.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와 나의 관계는 무엇인가를 확실히 깨우칠 때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삶,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 50이 되기 전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었다. 우주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었던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