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표지와 제목만 보고 소설책으로 오해했습니다. 제목도 무료 빠샤 아저씨. 하지만 책은 저자의 인생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았던 저자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또 강연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가 볼까요.
뺘샤! 하면 벌써 힘이 납니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난 느낌도 딱 그랬는데요 책은 총 3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입니다. 1부에서 전쟁을 겪고 배고픈 시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월남전에 참전하면서 베트남 소년을 통해 목숨을 구합니다. 그 일을 통해 그는 선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두 번째 2부 스미는 인연입니다. 이곳에서 뺘샤 아저씨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노년의 가이드 빠샤 아저씨. 제목처럼 이 장에서는 여행하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언제나 만나고 헤어지는 건 힘든 일인데요 아무리 많은 여행을 하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저자지만 헤어짐은 익숙해지지 않나 봅니다. 본격적 여행기에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 번째 3부 아마존. 짧은 메모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번 장은 쓴 날짜가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타국의 항공사를 거쳐 목적지 도착 그리고 그곳에서의 이야기들. 아마존을 개인이 방문하기란 쉽지 않을 텐데 역시 오지 여행 전문가 답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록문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한 형식을 취하는 마지막 장.
저자는 고엽제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음악과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뭔가를 이겨 내기 위해 새로운 걸 시작하고 또 그것으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인생은 역시 알 수 없는 연속인 것 같습니다.
책 속엔 중간중간 삽화가 꽤 많이 등장합니다. 물감으로 그려놓은 듯한 자연경관 그리고 글속의 장면을 묘사하는 모습들. 책과 너무 잘 어울리는 삽화 덕에 책 읽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