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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5004님의 서재
1984
ant5004  2019/07/30 12:58
  • 1984
  • 조지 오웰
  • 7,920원 (10%440)
  • 2019-07-15
  • : 168

별글클래식에서 나온 세계명작 조지 오웰의 1984를 만났습니다. 일단 두께는 두툼하지만 표지가 양장본이 아닌 얇은 표지라서 좋았습니다. 너무 무거우면 사실 들고 다니기에도 읽기에도 부담스럽지만, 가볍게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읽기 편안하게 만들어졌기에 그것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지 오엘은 동물농장과 1984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데요, 사실 1984는 쉽게 읽히지 않았던 책이라 예전에도 제목만 익숙했지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1949년에 출간된 1984는 소련의 전체주의 비판을 담은 미래 소설입니다. 지금으로 보자면 1984년은 이미 30년도 더 지난 과거지만 조지 오엘의 생전 당시 먼 미래인 1984년, 그런데 그는 왜 이 책이 제목을 1984로 지었을까요?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실제 집필 완료 해인 1948년의 뒤 마지막 숫자를 뒤집은 연도라고 합니다.

빅브라더는 독재 체제 유지를 위해 개인들을 끊임없이 감시합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그런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 버려 그냥 당연한 듯 살아갑니다. 윈스턴 스미스도 하루 종일 텔레스크린의 감시 속에서 삽니다.

그는 감정을 표현할 자유도 없고, 사랑을 마음껏 할 자유도 없는 곳에 있습니다. 네 개의 당으로 나누어진 그들은 철저하게 개인을 구속하고 감시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 과거 반공영화 속 나라들이 떠오릅니다. 사상을 통제 당하고 국민의 생활 깊숙이 들어와 모든 것을 국가의 감시 아래 놓으려 했던 시절. 물론 그 시절을 살진 않았지만 과거 영화를 통해 본 멀지 않았던 과거의 세상도 그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현재에도 곳곳에 있는 CCVV와 내가 어디를 가든 알 수 있는 위치 어플 등은 혹시 나도 누군가의 빅브라더의 감시 속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세계명작으로 꼽히는 1984. 물론 내용은 쉽진 않지만 1948년에 어떻게 이런 책을 썼나 싶을 정도로 감탄이 드는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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