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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랑님의 서재
  • 타이탄
  • 크리스천 데이븐포트
  • 16,200원 (10%900)
  • 2019-07-20
  • : 354
The Space Barons : Elon Musk, Jeff Bezos, and the Quest to Colonize the Cosmos

부제 :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왜 우주에서 미래를 찾는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 닐 암스트롱은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라는 첫 발자국을 남겼고 이후 50년의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아폴로 계획 이후에 인간이 달을 비롯한 다른 행성에 간 사례는 한 번도 없다. 50년 동안 단 한 번도.

냉전시기 우주 개발의 과정을 보다 보면 과학기술 발전의 불균형을 확인하게 된다. 냉전의 산물인 인간의 달착륙은 과학기술 발전에 투입될 모든 자원을 끌어다 모은 결과물처럼 보인다. 우리는 인간을 달에 보낼 수 있는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탈모와 암을 걱정해야 한다.

위싱턴 포스트의 기자 겸 작가인 크리스천 데이븐포트의 ‘타이탄’(원제 : The Space Barons)은 NASA와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우주산업 프로젝트에 무모하게(?) 뛰어든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이야기이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조스,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마이크로소프트의 폴 앨런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인터넷이라는 인프라에 힘입어 혁신적 사업을 통해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돈을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우주산업 플랫폼 구축에 쏟아붓고 있다.

이 책은 각각의 인물이 우주산업에 뛰어든 동기와 그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써 내려 가고 있다. 강고한 NASA와 방산업체(보잉, 록히드마틴)의
카르텔을 끊고 자신들의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독자적인 민간로켓을 개발하는 과정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의 우주산업 주도권 경쟁은 단연 이 책의 백미이다.

이 책에는 사진을 별도로 수록하지 않아 이들이 개발한 로켓의 모습을 책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로켓 개발과정은 유튜브에서 언제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성공과 실패의 생생한 영상을 같이 보면 책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한국형발사체 개발 및 달 탐사 계획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기술투자는 정권의 이해관계에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우주산업 플랫폼 개발에 동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는 미래세대에게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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