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다사랑 2018/11/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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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 리베카 솔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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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18-10-25
: 1,307
맨스플레인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리베카 솔닛의 신간이라고 해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리베카 솔닛의 책이라고는 읽어 본게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외에는 없다보니 저자의 이미지가 페미니스트로 각인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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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는 미투운동을 통한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민주주의와 인권, 기후변화, 젠트리피케이션 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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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인상 깊없던 내용은 기후변화이다. 페미니스트가 쓴 기후변화는 어떤 문제의식을 가질지 궁금했다. 저자는 “기후변화는 폭력이다” 라고 정의 했다. 과거에 우리는 기후변화를 지구온난화라고 불렀다. 최근에 경험해보지 못한 한파가 몰아치자 지구온난화란 용어보다는 더 정확한 의미의 기후변화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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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폭력의 하나이다. 엄청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죽음을 당하고 또 죽어갈지도 모른다. 특정한 사회적인 문제에 어떤 이름을 붙느냐에 따라 그 문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솔닛의 문제의식도 거기에서 출발하는 듯하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최근 몇 년에 걸쳐 쓴 컬럼을 엮은 책이다보니 한 번에 읽을 책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듯 읽기에 좋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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