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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un7의 서재

입한 기분이었다. 나는 가부장적 현실에 사는 e- 가모장이었다. 삶은 고달팠고 내겐 대본조차 없었다. 내가 대본을 쓰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그나저나 자두는 어떻게 됐나고? 구지가 지하철역에서 말을 건네 온 남자와 대화하면서 베어 먹었다. 과즙도 풍부했고 과육은 단단하고 탱글탱글했다. 내가 대본을 쓴다면 이 자두가 플롯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였다. 그리고 남자는 이런 대사를 쳤을 테지.
"그나저나 당신, 머리에 나뭇잎 붙은 거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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