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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의 서재
  • 상한 마음으로부터의 자유
  • 샌드라 윌슨
  • 9,000원 (10%500)
  • 2005-01-09
  • : 267

 내부의 상처에 신음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빌려서라도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책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쓰여졌지만, 신앙이 없는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 기회에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시작으로 스스로 회복의 여정을 밟아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습니다. 자신감도 없고 관계에 있어서 내가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줄곧 받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부족해서 생긴 한계와 문제점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고통으로 신음하던 중에 아는 동생 하나가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 <상한 마음의 치유>를 권해주었고, 이러한 고통이 내가 나태하거나 못나서 그런 것은 아니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로 <기독교상담치유>라고 이름 붙인, 이러한 치유.상담 서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슴 깊이 와닿지는 못했던 탓에, 그냥 이런 분야가 있다는 정도만 인지하는 데서 끝났습니다.

 

 <상한 마음으로부터의 자유>는 씨맨즈 목사님의 저서 이후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들른 서점에서 이 책이 확 눈에 들어와 충동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마 '상한 마음'이 끌렸던 모양입니다. 맨 처음 부분에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저보다 더 지독한 환경에서 자랐더군요. 그리고 차차 읽기 시작하는데 내 마음의 아픈 부분을 정확히 두드리고, 상처를 싸매는 듯한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한 챕터 한 챕터를 눈물로 읽어나갔습니다.

 그 뒤 차례차례 기독교상담치유 서적을 통해 스스로 '회복의 여정'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책을 읽고, 메모하고, 생각하고, 다시 기도하고. 그러면서 점차 나아지는 제 모습을 봅니다. 회복되어가는 자아상을 느끼곤 합니다.

 

 서평에 소위 말하는 '종교적 표현'을 잘 쓰지 않는 편인데(참, 알라딘에서의 리뷰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 이 책에는 꼭 써야겠습니다. 저자 샌드라 윌슨에게 감사드리고, 책을 발견하고 읽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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