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SEASON 17》은 2025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주요 과학적 사건과 변화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정리한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각 분야를 전공한 저널리스트 11명이 참여해 소버린 AI, 러브버그처럼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이슈부터 치매 연구와 같은 장기적인 과학 과제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11가지 주제를 선별해 해설하고 전망을 제시합니다.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이슈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함께 설명해 독자가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 용어와 개념을 청소년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면서도, 단순한 정보 전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통신 3사 해킹 사건을 다룰 때, 사건의 개요만 제시하지 않고 유심이 무엇인지, 통신망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해킹은 어떤 경로로 발생했는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어서 KT의 유령 기지국이 의미하는 바, LGU+가 해킹 사실을 수개월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처벌이 어려웠던 이유, 다른 나라에서는 유사한 사고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해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으로 어떤 대응이 가능한지도 함께 짚어 주어, 한 챕터를 읽고 나면 사건이 왜 발생했고 어떤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이 책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SEASON 17》은 당장 뉴스의 중심에 있지 않더라도 과학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분야도 함께 다룹니다. 치매 연구나 양자역학처럼 단기간의 성과보다 축적된 연구 과정이 중요한 주제들을 통해, 과학이 어떻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러한 구성은 과학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청소년에게 사고의 재료를 넓혀 주며, 과학 이슈를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과학 이슈 11개를 통해 과학적 사고를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