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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
  • 손대범
  • 20,700원 (10%1,150)
  • 2025-05-16
  • : 47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는 경기를 중심으로 마이클 조던의 커리어를 재구성한 보기 드문 책입니다. 지금껏 조던의 전기를 다룬 책은 적지 않았지만 이처럼 농구 경기 하나하나를 중심축으로 삼아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던이라는 이름이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이 된 지금 이 책은 그의 빛나는 순간들을 다시 호출하며 농구팬과 스포츠 독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자 손대범은 25년 넘게 농구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인물로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 조던의 플레이를 봐 온 사람입니다. 책에는 그런 애정과 집요함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조던의 전성기뿐 아니라 대학 시절부터 올림픽, 마지막 복귀 시즌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승부 요약집’이 아니라 일종의 커리어 통사 역할도 합니다.


한 경기마다 붙는 설명도 단순히 기록과 수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당시의 분위기, 상대팀과의 관계, 시즌 전체에서 그 경기가 가지는 맥락까지 함께 서술되며 실제로 그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생동감을 줍니다. 이 책은 농구에 대한 관심이 깊지 않은 사람에게도 조던이라는 인물이 왜 특별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기록에만 기댄 설명이 아니라 ‘왜 이 장면이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았는가’를 감정적으로 짚어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일종의 스포츠 다큐멘터리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끝까지 ‘조던 키드’의 시선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객관적 서술로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조던을 보고 농구를 시작했으며 지금껏 농구를 써온 자신의 삶과 직업의 뿌리에 조던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과잉 찬양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도 존경과 애정이 서술의 원동력임을 감추지 않는 점에서 글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는 과거를 미화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젊은 농구팬들이 조던이라는 이름을 단순한 전설이 아닌 ‘경기력’으로 만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책입니다. 직접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이미 조던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그 기억을 선명히 복원해주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조던을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경기’에서 출발해 조던을 다시 그려낸 책은 드물다는 점에서 충분한 존재 이유를 가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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