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춘기는 신체와 감정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로 단순한 성장 과정이 아닌 중요한 전환점이며 이 시기의 성교육은 무엇보다도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에 기반해야 합니다. <아우성 빨간책>은 사춘기 아들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이끄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교훈적인 말이나 일반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담 사례에서 뽑아낸 생생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아이들이 겪는 고민에 직접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체 변화부터 이성 관계와 디지털 환경에서의 성 문제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Part 1에서는 음경, 고환, 자위와 관련된 민감하지만 꼭 짚어야 할 내용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Part 2는 첫 연애와 성관계에 대한 고민에 대해 건강한 시선으로 조언을 제공합니다. Part 3에서는 딥페이크, 몸캠피싱 같은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하여 사춘기 아이들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루고 있어 변화한 시대의 성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아우성 빨간책>의 특징은 자녀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정보도 충분히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파트 말미에는 부모님 궁금증에 대한 설명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 자녀의 변화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함께 읽는 성 이야기 코너에서는 신체와 감정, 사회적 맥락까지 아우르는 주제를 바탕으로 성에 대한 관점을 확장해 나갈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이 정보를 먼저 접하는 시대에 정확하고 안전한 성지식을 먼저 알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막연한 금지나 두려움이 아니라 자기 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사춘기라는 시기를 건강하게 지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길잡이입니다. 아들의 변화를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부모와 당황스럽고 궁금한 게 많은 청소년 모두에게 <아우성 빨간책>은 충분히 유익한 안내서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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