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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ji20936님의 서재
  • 인터메초
  • 샐리 루니
  • 18,900원 (10%1,050)
  • 2026-01-27
  • : 17,915

💛 은행잎 3기 도서 『 인터메초 』, 샐리 루니


"인터메초"란 간주곡이나 막간극을 뜻하는 용어로, 체스에서는 예상 밖의 한 수를 지칭할 때 쓰인다. 

형 피터는 잘생기고 머리도 좋은 변호사로 두터운 신용을 자랑하지만, 전 연인 실비아와의 관계를 놓지 못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람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갈팡질팡한다. 

동생 아이번은 재능 있는 체스 선수이지만 체스판 위에서의 영특함이 일상생활에서는 잘 발현되지 않고, 타인을 대하는 데에 있어 많이 서툰 인물이다. 

이 책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위태롭던 관계에 더 큰 금이 가기 시작한 두 형제 피터와 아이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제 와서 곱씹어봐야 무슨 소용일까? 인간의 정신은 반복적일 때가 많고 익숙한 비생산적 사고의 순환에 종종 갇히는데, 아이번의 경우에는 보통 후회에 대해서 그렇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어떤 일이 일단 일어나면 끝이다. p46


🔖과거에 할 수도 있었을 온갖 일들을 생각하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내가 내 삶을 마음대로 할 힘이 없었다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새로운 성격을 만들어낼 수도 없잖아요. 그냥 온갖 일들이 나한테 일어날 뿐이죠. p72


🔖당신이 아는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생각하는 중인가 봐요. 나에 대해서 알게 되거나 하면. 그 사람이 썩 좋아할 것 같지는 않은가 봐요. 

마거릿이 살짝 웃으면서, 걱정하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대답한다. 아, 그래요, 아이번. 좋아할 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당신 인생이잖아요. p176


인생이란 무엇일까. 확고부동하던 나의 신념을 한번에 깨트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삶이 180도 변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 했던(혹은 상상하기조차 싫었던) 일이 발생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덕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게 되기도 한다. 너무나도 복잡다단하기에 인생을 한 마디로 정의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후에 내 나름대로 정의내려 보자면,


아득할 정도로 무수한 삶의 물줄기들에 하염없이 휩쓸리는 것, 그 물줄기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열심히 헤엄치며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것. 예상 밖의 한 수(인터메초)들을 끊임없이 맞닥뜨리고 흘러가는 삶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일.


그것이 인생이자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 소개 글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책에 로맨스가 등장할 줄은 몰랐는데, 읽고 보니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수위도 제법 센 편임! 


정식 출간본이랑 가제본 차이는 표지 재질이랑 색깔 정도😀 맨들한 재질에서 까끌?한 재질로 바꼈고, 색깔도 조금 더 밝은 노란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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