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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ji20936님의 서재
  • 21세기 마지막 첫사랑
  • 김빵
  • 14,220원 (10%790)
  • 2024-05-16
  • : 2,221

#21세기마지막첫사랑 

《난데없이 나의 2004년 괄호를 열고 들어온 너》


📝 21세기 소녀 명원과 22세기 소년 양우의 사랑 이야기. 비기 알, 캔모아, 삐삐, 비디오테이프, 스티커사진 등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이 담긴 이야기,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간질간질한 10대의 사랑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강추!


<1장 _어쩌다 마주친>

도둑맞은 자전거를 찾던 명원은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있는 양우와 맞닥뜨린다. 첫 만남 이후 양우와 여러 번 마주치며 친구 아닌 친구 같은 관계를 이어오던 중, 양우의 왼 팔에 난 생채기에서 불꽃이 튀는 걸 명원이 우연히 보게 되고 양우는 자기를 피하는 명원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왔음을 밝힌다.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했지만 실은 양우가 무척 궁금했다. 왜 항상 혼자 다니는지, 어디를 그렇게 다니는지, 왜 자꾸 이런 우연으로 제 눈앞에 나타나는지, 손에 든 그것들은 다 뭐고, 귀의 문신은 무엇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사람인지. 의심과 관심의 경계가 모호했다. _p.79


<2장 _데이터 수집기>

22세기, 양우는 바다를 보기 위해 도시를 떠났다가 모래 폭풍을 만나 사고를 당한다. 단조롭고 적적한 시간을 보내던 양우는 병원의 한 벤치에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을 학습한 04년형 인격형 인공지능 스피커를 줍게 되고 ‘바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양우의 삶에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어준 바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성격 형성 데이터가 다 날아가 버리고, 바다는 한순간에 사라져버린다. 양우는 바다를 되찾기 위해 21세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찰싹, 찰싹. 바다의 파도는 이런 소리를 내. 솨아아, 하고 밀려와서 하얗게 부서져. 포말을 만들지. 그렇게 사라진 파도는 흘러서 다시 파도가 되어 밀려와. 바다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지. 해안에 가보는 게 버킷리스트라며. 물비늘이 이는 바다를 네가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_p.122-123

✏️양우와 명원의 관계성만큼이나 양우와 인공지능 ‘바다’의 관계에도 애착이 갔다. 양우가 바다에게 느끼는 애정이, 진정 친구로 생각하는 진실된 마음이 잘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바다를 원래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결행할 정도였으니.)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신하는 친구, 혹은 그 이상의 동반자가 되어있는 훗날을 잠시 상상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좋을지도? 


<3장 _러브, 레트로 썸머>

명원과 무엇인가를 할 때 데이터 수집기의 퍼센티지가 채워진다는 것을 여러 사건으로 경험한 양우는 명원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낯선 21세기의 것들을 명원과 함께 경험하면서 양우는 데이터 수집기의 퍼센티지를 점점 채운다. 한편,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두 사람의 마음도 점점 깊어져간다.


🔖저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은 명원은 이내 느껴지는 낯선 감각에 눈꺼풀을 올렸다. 양우의 두 손이 자신의 귀를 덮고 있었다. 그러니까, 양우보다 한 박자 늦은 명원의 손이 양우의 손등 위에 겹쳐진 모양새가 된 것이다. 휘둥그레 커진 눈을 보고 양우가 싱거운 웃음을 지었다. “네가 잡았다.” _159-160

✏️손을 잡으면 경험 데이터가 채워지는 것 같다며 계속 손을 잡으려는 양우와 그런 그를 계속 쳐내는 명원. 어쩌다 명원이 먼저 양우의 손을 잡은 이 상황이 웃기면서도 간질거려서 기억에 남는 장면:)

 

<4장 _마지막 인사>

밴드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양우와 명원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다를 보게 된다. 양우는 2004년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자신이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간다.


🔖“이 세계는 곧 너고, 나는 너를 만나러 온 것 같아. 영원하다는 말은 너무 거창하지만, 네가 준 시간을 잊지 않을게 영원히.” _p.244


<에필로그> 스포있음❗️

🔖명원과 함께 바다에 닿았을 때 양우는 계속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바다에 대해 생각했다. 바다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것들, 기억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마음. 눈에 보이는 데이터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그 때 알았다. _p.260 

✏️ 갖고 싶은 물건이 떠오르지 않는 명원에게 결국 양우가 자신이 주고 싶은 물건이자 양우와 명원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물건인 데이터 수집기를 선물한다.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만 기억에 남아있는 한 오래, 아주 오래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 


<기명원의 뮤직박스>

-웨스트라이프 my love(2000)

-박완규 천년의 사랑(1999)

-엄정화 몰라(1999)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1994)


<소설 속 언급된 영화>

-동감(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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