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노자, 가파도에 가다>의 제목을 딱 보고 처음엔 철학자 노자가 제주 앞바다 작은 섬, 가파도에 간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를 상상을 했어요. 그런데 이 소설에는 실제로 두 명의 노자가 등장하더라고요.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 고대의 노자, 또 하나는 이름을 풀어 해석하면 ‘노자’가 되는 현재의 인물. 전혀 다른 시대와 삶을 사는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놓였을 때 생겨나는 인연의 신기함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이 삶의 지혜를 닮아 마음에 스며들고, ‘이름으로 불린 또 다른 노자’의 삶이 그의 철학을 오늘의 이야기로 다시 살아나게 했어요. 우연이자 필연 같은 이 만남은, 우리가 철학을 고리타분한 텍스트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 속에서 느끼고 살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가파도의 풍경이 너무 생생하게 그려져 그곳에 너무나 가보고 싶었어요. 바람이 스치는 소리, 푸른 바다와 풀밭, 작은 마을의 고즈넉함이 글 사이사이에 스며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도 언젠가 가파도에서 잠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철학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그 바람과 햇살,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녹아 있다는 것도 동시에 알게 되었고요.
🍊작은 집, 고양이, 바다, 조용한 시간들… 노자가 살아 있었다면 이런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편안하고 삶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노자가파도에가다
#김경윤
#사계절
*사계절출판사 @sakyejul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