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어쩐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분들에게 정말 따뜻하게 다가갈 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지만, 이 책에서는 무대 위의 거장보다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친구처럼 아주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우리는 200여 년 전 베토벤 교향곡 5번 초연 공연장의 맨 앞줄 정중앙에 앉았던 사람들만큼이나 클래식을 즐길 자격이 충분합니다.”
클래식 음악이 꼭 누군가의 허락을 받아야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아주 단호하게 말해주네요.
🎻사실 클래식 공연장에 가면 괜히 주눅이 들고 뭔가 잘못 손뼉 칠까 봐, 옷차림이 튈까 봐, 내 취향이 촌스럽게 보일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저자는 이런 걱정 자체가 필요 없다고, 오히려 “그런 꼰대들, 일명 고상쟁이들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말라”라고 시원하게 말합니다.
🎻“불 꺼진 방에서 바흐를 듣는 것만큼 낭만적인 저녁은 없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클래식 음악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지, 또 얼마나 큰 위로와 여유를 줄 수 있는느껴져요.
🎻저자가 바라는 건,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잘’ 듣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거라고 했어요.
“나는 클래식 음악이 좋아”가 아니라 “나는 베토벤이 좋아”, “라흐마니노프가 좋아” 혹은 “프로코피예프의 그 날카롭고 기발한 음악이 좋아”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거든요.
🎻책을 읽고 나니 클래식이 꼭 어렵고 고상한 취미가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서 듣는 음악, 오늘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있는 그대로 클래식을 즐기면 된다" 이 말이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오늘 저녁, 불을 끄고 바흐를 한 곡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서평
#당신의저녁에크래식이있다면좋겠습니다
#아리아나워소팬라우호
#다산북스
*북피티 @book_withppt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북스 @dasanbooks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