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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a0279님의 서재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왕 세드릭
  • 샐리 로이드 존스
  • 12,600원 (10%700)
  • 2023-09-01
  • : 123

"좋아하는 노랠 들으며 걸어갈 때,

시간 맞춰 버스를 탈 때,

유난히 사람이 많은 출근길

딱 내 앞에서 자리 났을 때,

예상대로 일이 술술 풀려갈 때,

이제부터 뭐든 내 멋대로 맘먹을 때,

아주 맛있는 걸 먹었을 때,

세상에나 힘도 안 줬는데 쾌변"


위는 가수 제이레빗 <Happy Things> 가사의 일부이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닌 빈도라고 하지 않았던가.


처음에 만난 세드릭 왕은 자존감이 높아 보였다.

자신의 업적에 만족하고, 외모에 자신감이 있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왕으로 보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신이 작다는 걸 계속해서 느끼게 되고, 그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어느새 스스로 만든 꼬리표가 되었다.

세드릭 왕은 키가 커지려고 많이 먹거나 다리를 늘리거나 운동을 하거나 온갖 방법을 써서 커지려는 대신 큰 사람들을 내쫓는 부정적인 행위까지 이어진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의 판단으로 절대 비교불가다.

처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기보다 큰 사람들을 볼까 봐 벽을 쌓거나 창문을 막는 모습에서는 자존감이 낮아 보이기도 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크다면 자기보다 큰 사람을 쫓아내지 않았을텐데.

세드릭 왕은 스스로 꼬리표를 달고 지내게 된다.


가끔은 그 꼬리표를 감추기 위해,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을 만들고 거짓으로 기뻐한다.

큰 가발, 길어 보이는 거울…

그렇게 해서 세드릭 왕은 행복해졌을까?

왕이 찾는 행복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세드릭 왕은, 왕실의 모든 자리에 왕보다 작은 아기들을 고용하지만 제 자리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엉망인 왕실이 되고 만다. 얼떨결에 아기들의 보호자 역할이 되었고 지친 왕은 다시 부모들을 왕으로 불러들인다.


하지만, 아기들과의 생활에서 왕은 작은 행복들을 느낀듯하다.

표정도 훨씬 밝아진 왕은 비록 자신보다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충분히 눈 맞추며 놀아주고, 이제 더 이상 ‘작은’것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세드릭 왕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행동은 부정적이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밉지 않다. 왜냐면 다시 받아들일 수 있는 큰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어디에 붙였던 꼬리표든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중요하고, 작으면 작은 대로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는 용기가 중요한 것이다.

해당 후기는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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