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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시작했고, “작품”의 뜻이 있다.
독창을
포함해 합창과 관현악, 발레도 참가하는 규모가 큰 음악극으로 단순히 가극 이상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 25편의 작품은, “각 작품의 줄거리와 각 곡의 가사, 인문학적 해석까지 덧붙여”(p.6) 문학적인 서사를 펼친다.
다섯 개의 파트로 나뉘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르며 사랑은 강하다는 걸 보여주어 깊은 감동을 눈으로, 귀로 감상할 수 있고, 타인의 갈등을 상처의 노래, 분노의 노래로 표현하며 공감을 느끼게
되며, 순수한 사랑을 바보 취급하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그래도 주인공은 선하고 약한 사람을 돕는 영웅으로
나타내기도, 선과 악,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주인공들은 혼란의 길을 걷기도 한다.
들어가기
전, 오페라의 구성요소는 ‘목차’와도 같아서 꼭 읽어야 한다. 오페라의 시간적 구성은 작품의 줄거리를
이해하고 감정을 극대화시켜 몰입을 최대로 이끌기 때문이다.
PART
1
전쟁에서 승리하면 알미레나와
결혼하기로 맹세한 리날도의 분투기를 그린 오페라 <리날도>.
2막중 적군의 여왕 요술정원에 갇힌 알미레나가 자유를 원하는 내용의
‘나를 울게 하소서’는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영화 <파리넬리>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해 저자는 “아이들을 위한, 혹은 오페라
입문을 위한 작품으로 많이 추천”(p.59)된다고 한다.
PART
2
<피가로의 결혼>은
백작의 하인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하녀인 ‘수산나의 결혼을 앞두고 사랑의 삼각관계가 얽힌다. 희대의 바람둥이
백작은 수산나를 노리고, 피가로는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의 칼 대신 백작을 크게 골탕 먹이려 한다.
인물들이 많은 만큼 사랑과
원한의 화살표는 제각기고 그에 따른 몰입은 재미를 더해준다.
사랑의 쟁취에 있어 신분사회가
가림막이 된다면 어떨까? 지배계층인 백작과 피가로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분노 또한 생각해볼거리를 남겨준다.
PART
3
뱀에게 쫓기던 타미노
왕자에게 밤의 여왕 시녀들이 나타나 구해주고,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구해주길 원한다. 여왕에게 받은 마술피리를 호신용으로 갖고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딸을 찾아 나서는데, 실은 자라스트로가 여왕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딸을 납치했던 것이다. 이에
분노한 여왕이 딸을 통해 자라스트로를 죽이라며 명령하고, 이때 2막1장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부른다. 화려하지만,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으면 모녀 관계를
끊겠다는 섬뜩한 내용의 곡이다. 결국 파미나는 타미노와 함께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의 진리를 찾게 된다.
PART
4
전쟁터에서 무사귀환을
한 오텔로. 하지만 그의 부하 로더리고는 딴 마음을 품고, 이아고는
오텔로를 파멸시킬 음모를 꾸민다. 이아고는 카시오와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의 부정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오텔로의 의심은 점점 커지며, 걷잡을 수 없는 질투는 이성을 잃게 만든다.
4막 데스데모나의 침실.
오텔로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 데스데모나는 ‘아베 마리아’를 부르고 잠자리에 든다.
“감정에만 휩싸여 스스로 성찰 하지도, 타인을 헤아리지도 못한 채 영광과 행복의 절정에서 스스로 나락으로 추락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p.231)
PART
5
황제의
딸, ‘투란도트’ 공주는 자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과 구혼할 것이며, 풀지 못하는 자는 처형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국의
왕자 ‘칼라프’는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기로 마음먹고, 주변에 만류에도 수수께끼에 도전하게 된다. 수수께끼에 성공하지만
모르는 이와 결혼을 할 수 없다며 투란도트 공주는 거부하고, 칼라프는 새벽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아 낼
수 있다면 공주를 자유롭게 해주기로 한다.
칼라프가
공주에게 무릎 꿇을 때, "Il mio nome non sai!"(아무도 잠들지 말라)
이
테마가 등장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곡. Nessun dorma!
이름을
알아낼 때까지 아무도 잠들지 못하도록 명령하는 차가운 마음의 공주 마음과 칼리프의 마음이 아리아에 집중하게 만든다.
마치
전쟁승리를 확신하는
느낌의 Vincerò였던 곡이, 아리아가 공주를 이기겠다는
Vincerò었다니!!
장르를 떠나 어떠한 계기로
시작된 것은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관심은 취미로 연결되어, 더
나아가서는 교양도 될 수 있으니 계기의 시작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오페라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오페라의 감동을 느끼고 감동적인 문장들과 함께 해 삶이 더 충만해진 느낌이
들었다.
해당
후기는 리텍콘텐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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