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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Lady님의 서재
  • 겸손은 힘들어
  • 고은경
  • 15,120원 (10%840)
  • 2026-04-30
  • : 255
늘 칭찬받고 최고라는 말을 자주 듣는 요즘 아이들에게
"겸손" 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생경할까요?

우리 옛말에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도 있고,
동서양 성현들의 가르침을 돌이켜 보아도,
겸손은 사람의 중요한 소양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당당하게 펼쳐 내는 '자신감'과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다른 것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닐거라는 조심스러운 '겸손'과 구분지어야 겠지요

🌷
현이의 집에 석이가 놀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석이는 어른들 앞에서 태권도를 자랑해요, 그리고 수영도 자랑을 하죠.
현이는 그런 석이가 부럽고 질투가 납니다.
부글부글하는 마음을 겨우 가라앉혔더니
수영장에서 석이를 마주치게 되죠.

석이는 수영을 열심히 합니다.
주변 어른들의 칭찬이 쏟아지니 더 가열차게 수영을 해요.
사람들이 '물개' 같다며 박수갈채를 보내자, 현이는 '물개가 아니라 똥개' 같다고 시기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아이와 함께 보며 빵 터졌답니다.

진짜 석이는 '물개'의 모습을 하고 있고,
현이가 석이를 볼 때는 '개'의 모습을 하고 있었거든요

🍎
이런 재미있는 요소가 바로 그림책의 묘미겠죠.
작가의 상상이 장면 장면에 그대로 표현되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 부분 말이에요.

이래서 그림책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감성을 키워주는 매개체가 되는것 같습니다.
수영장에 가서 칭찬듣는 석이를 보는 현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그림으로, 문장으로 표현한 부분이 정말 좋아요.
직관적이고 그림을 보자마자 현이의 마음이 읽는사람의 마음에 확 와닿거든요.

현이의 시기심도 현이의 감정중 하나지만,
석이를 응원하고 걱정하는 감정도 현이의 감정속에 있었어요.
우리 마음안에는 다양한 감정이 있어요.
어떤 사건을 통해 더 크게 부각되어 보이는 것일 뿐이죠.

🫛
현이는 위기에 빠진 석이를 도와주려고 뛰어듭니다.
그리고 석이의 마음에 일렁이는 감사의 감정을 남기죠.

물에 빠진 석이를 구하려 했던 현이가 이제 칭찬의 주인공이 됩니다.
그리고 현이는 너무 기분이 좋은데,
이럴때는 어떻게 겸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림책이 끝나요.

자랑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걸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이런 순간이 바로 "겸손" 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었어요. 자랑할만한 일인데 자랑하지 않는 현이♡ 그리고 쏟아지는 칭찬들 ㅎㅎ
아이들에게도 이런 상황, 이런 사건이 재미있게 읽힐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것 같구요.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이고 한 장면인데
겸손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의미있는 그림책입니다.

#겸손은힘들어 #곰세마리 #고은경작가 #그림책추천 #인성그림책 @lovely3b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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