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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Lady님의 서재
  • 방과 후 요괴반 3
  • 한주이
  • 12,600원 (10%700)
  • 2026-01-28
  • : 240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

요괴는 모습을 감추고 인간세상에 숨어 살고 있지만 요괴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런 요괴를 볼 수 있는 사람도 있는 법이죠. 주인공 구슬이가 바로 그런 존재입니다. 구슬이는 학교에서 고민상담을 해주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마침 구슬이의 학교로 전학을 온 구미호 '라이'와 백호 '하랑'이를 만나 고민상담 동아리는 방과후 요괴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요괴'라는 현실세계에서 볼 수 없는 '판타지'적 요소를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여학생의 시선으로 쫓아가는 구도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와 민담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요괴반의 스토리가 펼쳐짐에 따라 다양한 색이 입혀져서 등장하는 점도 특별해요. 우리전통 문화를 책을 통해 체험하고 인문적 경험을 더하는 좋은 인문서적인 셈이죠.





요괴가 등장할때마다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책에 대한 몰입도를 높입니다. 야광귀의 귀여운 모습이나 창귀의 호러블한 모습들도 책을 읽으며 가독성을 높이고 작품의 인물들이 펼쳐낼 모습을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높여줍니다.


3권에서는 요괴의 세상을 꿈꾸는 '반월회'와 요괴반의 대결구도가 가시화 되기 시작해요. 구슬이 어머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어머니의 친구들을 만나게되고, 반월회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신묘시를 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방과후 요괴반!




세 주인공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나는 점이 바로 3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네요. 구슬이 어머니의 이야기, 라이가 소원을 갖게된 과거스토리, 하랑이 가족의 등장과 하랑이의 선택이 인정받게 되는 이야기 등

앞으로 더 펼쳐질 이야기를 위한 주춧돌 같은 느낌이라 어쩌면 가장 중요한 스토리가 담긴 책이 3권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초등학생인 구슬이가 주인공이라 그 나이때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슬이는 '세상을 돕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을 돕고, 나를 찾아온 사람을 도와주고, 결과적으로 세상을 도우며 살기로 결정해요.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그저 힘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구슬이의 마음과 행동이 더불어 살아가야할 가치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쟁이 당연시 되는 세계에서 누군가를 돕는 일은 때로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살다보면 나도 누군가의 대가없는 도움을 받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우리는 그렇게 타인을 돕고,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그렇게 더불어 살고 있어요. 서로를 돕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런 마음이 사실은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슬이는 요괴를 물리치는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으니까요. 누구라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 그들을 돕는 따듯한 마음, AI시대가 도래하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요.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해지면 좋을것 같아요.


출판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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