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아이세움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고전 소설 삼국지가 아이들이 읽기 좋은 학습 만화로 출간되었네요.
원서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이 읽기 좋은 구성과 선명하고 퀄리티 높은 그림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권에서는 각자 세를 불리는 조조와 유비의 이야기와 함께 혼란한 정국에 빠진 후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안에서 동탁의 횡포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한 왕윤의 전략과 아름다운 초선의 이야기가 나와요.
삼국지에는 정말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다양한 나라들이 세워지고 사라지며, 권력을 향한 수많은 장수들의 무용담과 책사들의 지략,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한 군주들의 고군분투까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도 이 인물들의 관계, 세워지고 사라지는 나라들의 순서, 수많은 전투와 술책등에 익숙해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었죠.
그러니까 한두 번 읽는 것만으로는 삼국지를 뭐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다고 볼 수 있어요. 처음 시작이라면 아이들이 이렇게 만화로 접근해 보고 좀 더 익숙해진 다음에 소설이나 원서에 가까운 완역본을 읽어본다면 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겠죠^^
만화여서 그런지 인물들의 성격과 특성을 반영한 그림이 무척 호감이 가고 전투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들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삼국지만화책을 봤던 것 같아요. 그땐 이렇게 예쁜 그림체가 아니었는데 ㅎㅎㅎ 이렇게 한번 큰 그림을 그리고 나면은 삼국지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줄거리에 맞는 만화가 끝나고 나면 마지막 페이지에는 역사적인 배경이나 객관식 퀴즈 그리고 고사성어 소개 등을 추가하여 학습 효과를 더 높였습니다.
역사적인 스토리뿐 아니라 이미 우리 시대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삼국지를 조금씩 접하며 가까워진다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다음 권이 나오면 꾸준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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