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아이세움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1권부터 정말 열심히 챙겨보는 게 바로 <묘신계 요괴전>인데 이 책도 아이새움의 책이라니 정말 제 취향저격입니다 ㅎㅎㅎ
서평단 활동을 하고 있어 매달 다양한 책을 받는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들이 많아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책을 많이 출간해 주는 출판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든다면 그것만큼 큰 선물도 없을 거예요.
이 책은 학습만화구요.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 속 요괴들에 대해 설명해주며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요괴를 배운다기보다는 인문 고전적 성격이 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이런 전설이 생겼을까? 같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4권에서는 모두 5요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어둑시니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어둑시니라는 괴물(?)은 어둠 속에 있으며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로 알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 않았답니다.
책 속의 주인공은 병원에 혼자 있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은 밤 늦은 시간에 혼자 병실 복도를 건네다가 어둑시니를 만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어둑시니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그저 또래 친구처럼 보였거든요. 주인공은 어둑시니와 친구가 됐어요. 병원을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간 주인공이 밤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가는 골목길에서 어둑시니를 만납니다.
병원에서 만났던 어둑시니와는 달랐어요. 엄청 크고 무서운 괴물의 모습이었죠. 주인공이 어둑시니를 피해 도망 가자 어둑시니가 따라오면 같이 놀자고 말해요.
다행히 주인공은 친구 목소리를 알아들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자 어둑시니는 또래 친구 모습으로 변했어요. 어둑시니를 크게 만드는 건 바로 어둑시니를 본 사람의 공포심이었던 것이죠.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자 공포는 사라졌어요. 둘은 다시 친구의 모습이 되어 밤 산책을 즐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어둑시니는 어둠에 대한 인간의 공포를 귀신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여요. 우리 각자도 무언가에 대한 공포가 있다면 마주하는 순간 그 공포는 아주 작은 일이 될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라를 펼쳐나가고, 인문 교양적 소양을 채울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너무 좋은 우리 옛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세련된 편집본으로 접할 수 있어 정말 좋네요.
다음권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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