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이라는 부제가 붙은 「땡스 북」답게 항상 좋은 책을 소개해주고,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한 잡지이다. 이런 땡스 북이 벌써 10번째 책을 내게 되었다.
이번 책의 내용들이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컬러링북 조각퍼즐맞추기 그리고 수동적 고립’이다. 현재도 컬러링북이 인기지만 몇 달 전 한창 인기 있었던 적이 있다. 인기에 따라 나도 한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지친 정신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힐링테라피라니…….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컬러링북은 한 페이지를 넘기기도 힘들었다. 야심차게 구입한 색연필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는데, 더 이상 사용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구입한 컬러링북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다니…….
남들에게는 힐링이 된다는 컬러링북이 나에게는 고통뿐 인건지, 요즘 트렌드에 맞춰나가기엔 내가 너무 올드한 건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글을 읽고 힘들어하는 것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점에 위안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컬러링북이 사회생활에서 지치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내가 도피처로 택한 점이 아닐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땡스 북 SNS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게 되지만 역시 책을 통해 얻는 정보가 더 많은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책을 읽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