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던 일‘들이 사실은 ‘누가 하더라도 괜찮은 일‘이었다.
이 사건 후에 좀 더 여유를 갖게 되었고 ‘노는 일‘에 조금씩관심을 갖게 되었다. 취미를 가지고 싶어졌다는 말이다. 어떤 이는 낚시를 하며 생각을 비우고 또 어떤 이는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비운다고 한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을 비우고 ‘멍 때리기‘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창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많은 창을 가지고 있을수록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사실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제 ‘일‘을 조금 덜어내고
‘노는 일‘을 조금 시작해보기로 했다. 아주 조금 덜어냈기 때문에전체적인 밸런스가 흐트러지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노는 일‘
도 좋지만 아직은 ‘일‘을 해야만 가족의 안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