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치매에 대한 내용은 상식~
영화 속 내용과 함께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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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책
"우리 부모님의 인생을 함께 기억해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반갑지 않은 치매라는 단어이지만
요즘은 주변에서 흔하게 들리기도 하고,
부모님과 가족들 중 누구에게라도 다가올 수 있는 일이지요.
점점 연로해지고 계시는 부모님을 느끼면서
이제는 치매에 대해 그냥 넘길 수 없을 것 같아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엄마의 공책>이에요.
점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치매라는 주제이지만
일반적인 질병관련 도서들처럼 해설하고 풀이하였다면
쉽게 접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어려웠을텐데,
2017년 '엄마의 공책'이라는 영화로 먼저 알려졌던 내용을 중심으로
치매라는 질병에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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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누군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곧바로 긴장하고
세심한 관찰에 들어가야 한다. (p21)
나이 먹으면 다 그런 거라고 하면서
치매 증상이 가까운 사람들 눈에서 가려지게 된다. (p33)
'한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짚어보게 하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님을 대할 때 조금더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꼭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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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이나 뇌세포를 가지고 있는 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p50)
나의 부모님에게는~ 나의 가족에게는~ 나에게는~
결코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질병 중의 하나가 치매이죠.
영화 속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의 심리와 스트레스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가족들 각자의 입장이 이해가 되면서도
막상 나의 현실이라면 마찬가지로 막막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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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모든 것은 '병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감정적으로 대립하지 않고, 자존심을 지켜드리면서
속마음을 잘 헤아려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p89)
치매 환자의 여러가지 증상과 행동들에 대해 원망과 분노 보다는
병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현명한 선택이겠죠.
<엄마의 공책> 책에서는 영화속 인물들의 상황과 함께
관련된 치매환자의 증상, 가족들의 대응방법 등
병과 환자에 대한 이해와 심리를 들여다 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제도 및 서비스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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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이 치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때~
'치매는 상식이다'라는 본문의 내용이
책을 읽을수록 더욱 절실히 다가왔어요.
<엄마의 공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도 치매라는 단어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텐데,
치매라는 병에 따른 여러가지 증상들에 대한 기본 상식과
정보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해
이제는 좀더 든든하고 자신있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우리 부모님의~ 우리 가족의~ 소중한 시간들을 지키면서
치매 환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시간~
부모님과 가족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가족 필독서 <엄마의 공책> 꼭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