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권준호 2019/11/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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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나눌수있는가 #엄기호
2019.11.20.(수) 독서모임 진행
Q. 표지 그림에서 어떤 느낌이 느껴지나요?
A. 외로움이 느껴져요. 바라보는 대상이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식탁으로 봐서 상대방이 있는것 같고, 종이컵 수화기가 놓여져 있으나 상대방이 없다면 소통의 부재, 외로움 등이 느껴집니다.
Q. 고통이란 무엇일까요?
A. 이 책에서 말하는 고통은, 주관적인 것으로 고통의 당사자만이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 나도 겪어봐서 안다는 말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소리‘로만 들리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또한 마음에 드는 표현으로는 ˝자기에게 함몰된 사람˝, ˝응답할 수 없는 사람˝ 이런 분들이 고통에 빠진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책에 키워드는 고통이외에 무엇이 있나요?
A. 곁, 언어, 고통의 실존성, 고통의 사회성, 등 입니다.
Q. 각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세요.
A. 선아: 결혼했고, 각종 삶의 문제들의 원인을 결혼에서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에서 찾는 인물입니다. 남편의 사업실패가 이혼으로까지 이어지지만 이런 고통을 통해 자기를 알아가게 되는 인물입니다. 자아성찰의 시작되면서, 자기와의 화해가 가능해지는 인물이죠. 남펴의 사업실패는 자기와 상관이 없으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고통이 아니라는 걸 알게됩니다.
그래서 결론을 이렇게 내버리죠. 수동적으로 고통을 받아들이는 순간에는 자기역할에 충실하고, 내 마음 통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듯하다.(47p)
승우: 백혈병을 앓고 자기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합니다. 내가 원한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것을요.
사회 및 주변사람들이 바라는 성공은 절대 ‘자아실현‘이 될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재희 어머니: 사회성이 높은 인물이고, 각종 부녀회장을 하고 계시던 인물인데, 육체적 고통으로 사회적 고립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기가 만들어 둔 하나의 세계가 붕괴되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덕룡 아버지: 이시대의 지식인으로 살았고, 아내와 사별하면서 갑작스러운 고통을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읽던 책들과 많은 지식인들과 나눴던 대화들이 무의미해 지죠.
준석: 실연을 겪고 사람보다는 식물에 집중하며 살아가지만 우울할때는 식물도 다 팽겨쳐 둡니다. 그래도 자기가 관심을 가진 만큼, 정성을 들인만큼 성장해주는 식물을 보면서 고립된 생활을 합니다.
태석: 교사이며, 아이들의 무기력한 모습을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생각하다가,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회구조의 현상에서 아이들의 무기력증 문제의 답을 발견합니다. 능력주의자의 반대편에 선 무기력자들을 고민하게 됩죠. 하지만 고민의 정답의 공허한 부르짖음으로 남게 되어 아쉬운 인물입니다.
여기까지 1부내용으로 읽었지만, 2부 3부 내용은 한번읽어서는 내용정리가 어렵네요.
처음 별점을 3점 주었는데 다시 읽으며 4점을 주었습니다. 5점이라봐도 손색이 없지만, 내용이 어려워서 책장이 잘 안넘어갔습니다.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빛을 발하는 문장이 많았고, 밑줄을 치다가 지치게 될만큼 마음에 닿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곁에 두고 또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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