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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님의 서재
  •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책 + 정규 8집)
  • 루시드 폴
  • 21,330원 (10%1,180)
  • 2017-10-31
  • : 2,875
. 이 것을 책을 샀더니 음반이 들어 있었다 해야 하는 것인지... 음반을 샀더니 책이 서비스였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불분명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에세이와 음반이 너무나 잘 어울러져 있다는 것이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듣는 음악이... 참 좋았다.

. 이 에세이집에 함께 실린 노래들은 그 가사 만으로도 완전한 한 편의 시다. 요즘 언제 내가 이 처럼 시같은 노래를 들었었나?를 되집어 볼 정도. 특별히 ˝한없이 걷고 싶어라˝와 ˝밤의 오스티나토˝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

. 분명 도시 남녀가 제주도에 가서 이제 4년째 산다고 했는데... 어찌나 새도 나무도 꽃도 많이 아는지...

. 기억에 남는 글
: 누군가는 ‘가장 좋은 독자는 다시 읽는 독자‘라고 했다. 똑같은 글도, 음악도, 사람도, 풍경도, 언제나 달리 다가오니까.
: 아무리 작고, 아무리 먼 밭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해도, 내가 바라는 대로 짓는 농사보다 더 값질 수는 없다는 것을.
: 취향을 굳이 “철학”이나 “신념”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그렇게 되는 순간, 원래도 보수적인 농부의 삶이 더 딱딱하게 굳어버리지 않을까, 두렵다. 그냥 “취향”이라는 말, 이 말이 나는 딱 좋다.
: 농부는 돌보는 사람입니다. 무엇도 거스리지 않고, 돌보고, 결실을 되돌리는 사람. 그게 농부입니다
: 우리 밭에 ‘잡초‘는 없다. 그저 ‘풀‘이 있을 뿐이다.
: 억센 것이 강한 것이 아니듯, 부드러운 것이 약한 것도 아니다.
: ‘음악은 산책이다‘. 생각해보면 음악뿐 만이 아니다. 시간이 개입하는 모든 자극은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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