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1
김지원님의 서재
  • 사피엔스 (무선본)
  • 유발 하라리
  • 19,800원 (10%1,100)
  • 2015-11-23
  • : 78,870
#사피엔스 . #유발하라리
. 세상에는 분명 호모(인간) 종이 여럿 있었는데 왜 지금은 사피엔스만 살아 남아 있는가? 사피엔스가 가는 곳곳마다 멸종하는 종과 자연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나아가 그런 능력을 갖게 된 근본적인 힘은 어디서 왔는가? 마지막으로 그 힘은 결국 사피엔스를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

. 이런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목소리에는 단단함이 있고 설득력이 있다. 덕분에 읽는 내내 놀라운 해안과 상상력에 박수를 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직면하게 되는 인류의 또다른 모습에 불편하기도 하였다. 정말 인류는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정말 우리는 신이 되고자 하는 것일까?

—— 읽으면서 정리하게 된 내용.
. 사피엔스의 역사는 세 가지 혁명을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인지혁명(우리가 똑똑해진 시기), 농업혁명(자연을 길들여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게 만든 시기), 과학혁명(우리가 위험할 정도의 힘을 갖게 된 시기)이다.

. 사피엔스가 다른 종과 극적으로 구분되는 곳은 픽션을 만들고 믿는 것. 이것이 결국에는 대단위 숫자의 협업을 이끌어 내었고,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인 종교, 제국, 돈을 만들어 내었다.

. 사피엔스는 수렵채집인의 제1의 물결 때도, 농부들의 제2의 물결 때도, 오늘날 산업활동의 제3의 물결 때도 다른 종들의 멸종을 이끌고 있다.

. 농업혁명은 사기다. 인간이 농업에게 길들여진 것이다. 수렵채집인의 삶 보다도 못한 삶, 불안정, 변화에 유연하지 못함... 그런데도 왜 사피엔스는 이 길을 걸어야만 했을까?

. 진화적 관점에서 가장 성공한 소 돼지 닭... 그러나 가장 비참한 동물이 되었는데... 이들보다 더 성공한 사피엔스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혹시 아닐까?

. 자본주의는 세상을 성장시키고 판을 키운 엄청난 도구이지만, 이로 인해 세상은 욕심이라는 마약에 중독되고야 말았다. 성장의 빠른 속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멈춰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고, 커진 판만큼 되돌아갈 길 역시 묻혀버리고 말았다. 자본주의 역시 농업혁명처럼 부의 파이는 키웠지만 빈부의 격차만 커졌을 뿐 일반인의 부는 더 적어지는 또 하나의 역사적 사기극일지도 모른다.

. 행복한가? 세상은 더 좋아진 것 맞는가? 최근 몇 십년 엄청난 황금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은 이 세대에도 사피엔스 만을 보지 않고 지구 전체를 보면 유례없는 학살과 파괴가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른다. 제국시대 유럽인들이 흑인들의 원주민들의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 미래 기술의 진정한 잠재력은 호모 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수송 수단과 무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욕망까지 말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