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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혜권님의 서재
  • 여름, 첫눈
  •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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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7
  • : 1,680

7월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5학년 열매는 같은 반 부회장 최한빛과 비밀 연애 중이다.

아빠와 떨어져 서울에서 약국을 하는 엄마와 동생과 살고 있다.

여름방학 첫날,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아빠가 있는 온돌 마을로 내려갈 결심을 한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떠나온 열매는 

온돌역에서 아빠와 함께 자신을 마중을 나온 어릴적 친구 배연우를 만나게 되고 

서로 어색한 인사 후 함께 아빠 집으로 향한다.


훌쩍 커버린 탓에 못 알아본 연우 동생 연아와 인사를 나눈 후 그날 밤

둘은 새끼손톱에 다홍빛 봉선화 물을 들이며 첫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막연히 아빠와 떨어져 살게 된 이유가 엄마 때문이라고 믿었던 열매는 

엄마가 몰래 꽁꽁 얼려 놓은 엄마, 아빠의 비밀을 알게 되고 괴로워한다. 


뜨겁지만 첫눈과도 같은 차가운 7월을 보내고 있는 열매에게

여름빛 가득 머금은 눈부신 어른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여름, 첫눈>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묘하게 끌린다.

파란 하늘의 표지 속 소녀는 마치 누군가에서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아니면 손을 들어 바람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푸른 나무와 청량한 하늘이 사춘기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을 가슴 설레게 표현했다.

 

첫사랑

첫눈


오늘 작가의 담백한 글과 토티 작가의 그림은 

12살 사춘기 소녀의 설렘을 눈부신 여름에 잘 녹여낸 작품으로 마치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눈부신 어른의 계절이 시작됐다는 신호처럼 두근거렸다.
여름의 한가운데서 내 마음이 그 아이의 입술에 닿았다.
첫눈처럼-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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