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슈크림이 없다고 버려진 5개의 슈빵들이 슈크림을 찾기 위해 빵 가게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이다. 5개의 슈빵들은 각자 슈크림을 찾아보기로 하고 헤어지는데, 과연 5개의 슈빵들은 모두 슈크림을 찾았을까요?
첫 번째 슈크림빵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요. 우연히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이끌려 붕어빵들을 만났고 든든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팥으로 속을 채우고 단팥 슈빵이 되기로 했어요.
두 번째 슈크림빵은 추위를 피해 만두를 만났고 마음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김칫소로 속을 채운 김치 슈빵이 되었지요.
세 번째 슈크림빵은 짭조름하고 단단한 콩자반을 가득 담은 콩자반 슈빵이 되었고, 네 번째 슈크림빵은 고양이들을 만나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먹고는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찾기로 마음먹었어요.
마지막 다섯 번째 슈크림빵은 가장 늦게 등장해 친구들에게 무엇으로 속을 채웠는지 말해주지 않아요. 5개의 슈빵들은 해뜨기 전 빵집으로 가려다가 모두 빵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해요. 그리곤 ‘내 멋대로 빵’이 되기로 하지요.
네 컷 만화 구성으로 짜여진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귀여운 슈빵 캐릭터와 재치 넘치는 대사들로 몰입감 있게 5개의 슈빵들에게 감정 이입하며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각 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난 슈빵들을 보며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