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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의 서재
  •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 모지애
  • 13,500원 (10%750)
  • 2022-06-17
  • : 270
대부분 할머니와의 추억을 갖고 계시죠?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친할머니는 20년쯤 전에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는 아직 살아 계세요..
할머니가 주인공인 그림책을 만나니,
돌아가신 할머니도, 살아계신 할머니도 많이 생각이 났어요.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에는 어떤 할머니가 계실까? 하는 맘으로 책을 펴 보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 댁에 간 ‘나’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할머니 댁에서 할머니와 신나게 춤을 추고,
부엌으로 가서 씽크대 위쪽의 사탕 단지를 꺼내고,
화장대에 나란히 앉아서 화장도 하고,
차려 입고 장에도 가고,
텃밭에도 가고,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습니다.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 ;;)

이 책은 마지막 반전이 있습니다.
쿵!하고 마음이 내려앉아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봅니다.
손녀와 할머니가 함께 한 시간들이 손녀에게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문득,며칠 전 뵙고 온 외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코로나로 치매가 와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고,
입맛도 없으신지 잘 안 드신다고 하시고요..
여러 상황들이 할머니를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든 것 같아서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죄송했습니다.
그저 살아계실 때 한번 더 찾아뵙고 말동무 해드리자고 다짐을 하며 돌아왔어요.

오늘 아침 다시 이 책을 펼쳐보니 수지와 할머니와의 추억이 참으로 많고, 할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제 ‘할머니’가 주인공인 그림책을 꼽으라면 이 책을 떠올릴 거 같습니다.

저는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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