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안아주십니까?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저는 첫째는 언제 안아줬는지 기억이 안 나고요...(네.. 이젠 피합니다. -_-)
둘째는 매일 밤, 자기 전에 안아주고
막내는 시도때도 없이 안아줍니다.
ㅎㅎㅎㅎ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의 패트릭 맥도넬의 <지금 안아 주세요>는 오래 전에 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가 절판되고,
이번에 북극곰 출판사에서 복간시킨 그림책입니다.
표지 하트의 반짝임은 누구나 한번쯤 만져보고 싶게 만들죠. ^^
표지에서 커다란 하트를 안고 있는 고양이는 줄스라는 이름의,
사랑이 넘쳐서 온 세상을 다 안아 주고 싶어합니다.
결국 줄스는 안아 줄 친구들의 이름을 적고, 그 친구들을 찾아서 떠나지요.
안아주기 위해서요..
줄스는 정말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까지 갑니다.
안아주기 위해서요.
며칠 전 저녁에 잠자리 책으로 이 책을 읽어주고 책을 딱 덮고 아이들 얼굴을 쳐다보니, 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두 녀석 다...
엄마가 자기들을 안아 줄 거라는 믿음의 눈빛...
기다림의 눈빛...
ㅜㅜ
그래서 두 녀석을 바로 안아주었어요.
"엄마가 안아줄 것 같았어?"
라는 질문에 둘다 동시에 "응!" 하는데요.
뭔가 찡~한 느낌...
그림책을 왜 읽어주는지,
이렇게 느닷없이 찾아오는 깨달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복간시켜 주시고, 보내주신 북극곰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