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넘는다는 건…
tree1219 2022/05/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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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로가 상상한 세상
- 맷 데 라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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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2-05-01
: 427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맷 데 라 페냐 글작가님은 뉴베리 대상을 수상했고,
그림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은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지요.
이 두 작가의 만남으로 나온 <마일로가 상상한 세상>은 나오기 전부터 기대를 갖게 만들었죠.
<행복을 나르는 버스>에서는 할머니와 손자가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가는 것이었다면,
<마일로가 상상한 세상>은 마일로와 누나가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로 갑니다.
지하철 안에서 마일로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상상을 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마일로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마일로의 누나는 내내 핸드폰을 보고, 셀카도 찍지만 마일로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다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
그렇게 마일로는 누나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를 갑니다.
그 어딘가를 알게 되었을 때,
마일로가 정장 입은 아이도 같은 곳에 왔다는 걸 알고 놀랐던 것처럼,
저도 놀랐습니다.
마일로도 얘기를 하지요.
‘한 사람의 얼굴만 보고서는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마일로는 어딜 가고 있을까? 라고 중간 중간 질문을 던졌었는데,
그 장소를 알게 되었을 때,
저 스스로 당황한 걸 느끼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어요. 저도 편견이 가득한 사람이었다는 게 느껴져서요.
<행복을 나르는 버스>와 함께 보셔도 좋을 그림책 같아요.
세상을 보는 눈을 보다 넓혀주기 위해서라도 아이들과 꼭 보시기를.. ^^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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