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기사단장의 아들이었던 남주와 후작가의 딸인 여주는 사랑을 미래를 속삭였지만, 기사단장 사후 남주는 말도 없이 사라지고 여주는 가족들에 떠밀려 부유한 집안에 시집을 가 냉대받는 명목상 부인으로 살다 과부가 된다.
대축일 연회, 장래 대사제로 유력하다는 아름다운 사제로 나타난 남주, 말도없이 사라진 그가 원망스럽고 과부인 몸으로 그 앞에 서기가 부끄러운 여주. 하지만 남주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잘못을 빌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활활 타오르는데.. 대사제는 자신의 후계가 돼야 할 남주의 환속을 계속 방해하고 여주를 멀리 떠나게 뒷공작을 펼친다.
남주여주의 갈등은 거의 없고 신전이 방해꾼으로 나와서, 사제와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었고 금방 읽어내려갈 책이었다.